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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버스여행] 비자림 버스로 가는방법 - 810-1 타고 비자림에서 아부오름, 용눈이오름,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가기

왕보라 2021. 3. 2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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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일정을 잡으면 하루쯤은 꼭 비가 오는 것 같다.

언젠가 6월 여행에는 화창한 초여름 날씨를 잔뜩 기대하고 출발했는데

3박 4일 내내 비와 함께 한 적도 있었다.

 

 

 

에메랄드빛 세화바다도 비가 오면 이런모습이다.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어느 정도 예감을 하고 여행을 떠나지만

막상 아침에 일어나서 비가 흩뿌리는 날씨를 마주하면

실망스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날씨가 좋아야 사진이 이쁘게 나오는데.. 

비 오는 날은 참.. 사진 찍기에 안 좋다.ㅠㅠ

 

그렇다고 하루를 그냥 날릴 수는 없는 법.

 

세상 촉촉한 자연 미스트를 맞아가며

예쁜 우산을 펼치고 기분 좋아지는 노래 한곡을 들으며

비 오는 제주도를 본격적으로 즐겨보자.

 


제주 비오는 날 추천 여행지 1. 비자림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용시간

평일, 주말  9:00 ~ 18:00 (입장 마감 17:00)

연중무휴, 애완동물 또는 음식물 반입 일절 금지

 

이용요금

일반 입장료 : 3,000원

청소년 어린이 입장료 : 1,500원

 

문의전화

064-710-7911

 

홈페이지

http://www.visitjeju.net/

 

 

 

 

비자림정류장에서 내려서 비자림입구로 가는길

 

 

 

비자림 버스로 가는 방법

 

비자림은 근처 버스정류장인 비자림 정류장에 내려서
도보로 6분 거리에 있다

 

 

 


비자림 정류장엔
260버스, 711-1버스, 810-1버스
이렇게 3종류의 버스가 도착한다


 

 


260번버스는 제주터미널-세화를 운행한다

배차간격은 30~60분, 하루에 21회를 운행한다.

 

세 가지 버스 종류 중엔 운행 횟수도 제일 많고

함덕이나 성산방향에서 비자림을 이용하고자 할 때 

세화(종점)에서 환승하여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711-1버스는 세화-만장굴을 운행하며

하루에 12회밖에 운행하지 않고 배차간격도 1시간 이상이라서

세화지역에서 탑승하려고 할 때 버스시간표를 보고

버스 출발시간과 가까우면 이용하고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위의 260번 버스를 이용하자.

 

 

 

 

 

810-1 버스는 순환버스라서 

타 지역에서 비자림을 갈 때 이용하는 버스라기보다는

버스시간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평대리의 다양한 오름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버스다.

 

제주시 혹은 세화에서 260번 버스를 타고 비자림에 하차 후

810-1버스를 환승하여

아부오름, 용눈이오름, 메이즈랜드, 동백동산습지랜드, 제주라프(2021년 5월오픈예정), 선녀와나무꾼, 거문오름을 이용하는데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곳들을 이용후에 다시 810-1버스를 탑승하여

비자림 정류장으로 와서 260번 버스를 이용해도 되고

 

제주시나 성산 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면 

810-1버스의 종점(대천환승정류장)으로 가서 

112번, 211번, 212번, 111번, 112번 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단, 배차간격과 막차시간에 유의한다.

 

 

 


 

◈ 비자림 추천 일정1  [ 비자림 성산일출봉 ]

1. 숙소 세화환승정류장까지 이동 후

2. 세화환승정류장 260번 버스 ( 10:12분 탑승 ) 10분, 8개 버스정류장 이동 → 비자림정류장 하차

3. 비자림관람 ( 60분 ) 

4. 비자림정류장 810-2번 버스 ( 11:37분 탑승 또는 12:07분 탑승 ) → 대천환승정류장 ( 12:00 또는 12:30도착 )

5. 대천환승정류장 211번 또는 212번 버스 → 29분, 23개 정류장 이동 성산일출봉 도착

6. 성산일출봉 도착 후 점심식사 및 관람

 

◈ 비자림 추천 일정2  [ 비자림 아부오름 ]

1. 숙소  세화환승정류장까지 이동 후

2. 세화환승정류장 260번 버스 ( 10:12분 탑승 )  10분, 8개 버스정류장 이동 → 비자림정류장 하차

3. 비자림관람 ( 60분 ) 

4. 비자림 근처 점심식사 ( 60분 )

5. 비자림정류장 810-2번 버스 ( 13:07분 탑승 ) → 아부오름정류장( 13:25 도착 )

6. 아부오름 관람 ( 30분 )

7. 아부오름정류장 810-1번 버스 ( 14:35분 탑승 ) → 비자림정류장 ( 14:53 도착 )

8. 비자림정류장 260번버스 → 세화 또는 제주시 이동

  + 5번 과정에서 아부오름외에  용눈이오름, 메이즈랜드, 동백동산습지랜드, 제주라프 (2021년 5월 오픈 예정 / 다희연 정류장 하차 ), 선녀와나무꾼, 거문오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비자림은 A코스는 유모차, 휠체어도 이용이 가능하며 40분 정도 소요되고

B코스는 다소 거치 돌길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용에 참고하자.

 

 

 

비자림의 대부분 길은 화산송이가 깔려있어서

비 오는 날에도 걷기 좋고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걷기에도 좋다.

 

 

 

500~800년 묵은 비자나무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고

피톤치드를 받으며 좋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어

머리도 맑아지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비자림에 들어서면 맑은 공기로 상쾌해지기도 하지만

걷다 보면 코끝에 좋은 향기가 스친다.

레몬같이 상큼하기도 하면서 풀냄새 같기도 한데

 

향이 너무 좋다고 떠들면서 가고 있는데

숲 해설사님이 지나가시면서 바닥에서 무언갈 주워서 내 손에 쥐어주셨다

 

 

바닥에 떨어진 비자열매

 

 

다름 아닌 비자나무 열매였다

열매를 반 쪼개서 주셨는데 향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코에다 붙이고 다녔다.

레몬향? 라임향? 같기도 하고 편백나무 같기도 하고 상큼하고 신선한 향이 난다.

 

비자림에 가시면 코끝에 스치는 비자 향기를 꼭 느껴보셨으면 한다.

 

 

 

비자림 숲길 제일 안쪽에는 새천년비자나무와 연리목을 볼 수 있다.

연리목은 나무가 자라면서 줄기가 맞닿아 한 나무줄기로 합쳐져서 자라는 현상이다.

남녀의 사랑에 비유되어 사랑나무로 불리기도 한다는데

마치 남녀가 껴안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연리목

 

 

혼자서 자박자박 걸으며 분위기 내기에도 좋고

둘이서 조근조근 대화를 나누며 걷기에도 더없이 좋다.

 

예쁜 우산을 들어도 좋고,

우비를 입고 비를 맞으며 걸어도 좋다.

 

오늘 제주에 비가 온다면

비자림에 가서 기분 좋은 비자향기를 맡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