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몇번 여행을 다녀오니 사람많고 사람많고 복작복작한 여행지보다는
느리고 조용하고 한가로운 여행지를 자연스레 찾게 된다.
그중에서 만족스러웠던 여행지 한곳이 바로 대평리 박수기정이다.
제주 마을이 다들 그렇지만
작고 조용한 마을이다.
여긴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예전보다는 많이 알려져서 예쁜카페도 많아졌지만
아직까지는 조용한 시골마을이 맞다
1. 박수기정의 모습
박수(=샘물) 기정(=절벽) : 바가지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절벽 이란 뜻을 가졌다.
사진으로만 봤던 박수기정의 모습을 실제로 보니
커다란 절벽의 위용에 압도되고 말았다.
탁트인 바다와 함께 보고있자니 왠지 모르게 아늑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가지 꿀팁!
멀리서 박수기정을 바라보는것도 좋지만,
박수기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면
꼭! 오전에 가야한다.
오후 4시쯤 도착했을때는 역광이어서 사진으로는 온전히 담을수가 없었다.
오후에 도착했다면 근처 카페에 앉아서 일몰과 함께하고
오전에 도착했다면 가까이 가서 박수기정을 배경 삼아 사진찍는 것이 좋겠다.
여기서 두번째 꿀팁!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로 박수기정을 검색해서 근처에 가더라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길이 자세하게 나와있지가 않다.
일단 맵에서 검색을 하고 걷다보면 대평포구를 지나 아래 사진과 같은 길이 나온다.
이때 저 노란 화살표 표시를 한곳으로 내려가야만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나온다.
내려가지 않고 길을 따라 쭉 위로가면
올레9코스로 숲길을 만날 수 있다.
표시된 곳으로 가면 길이 아닌것 같아 여기가 맞나 싶은데..
조금만 더 가다보면 낚시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다.
돌길이라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꼭!! 유의해야 한다
2. 버스로 가는법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두곳이 있다.
대평리 사무소 정류장 751-2
대평리 정류장 530, 531, 633, 751-2
530번 531번은 배차간격이 약30분으로
하루에30회 운행하기 때문에 첫차와 막차시간만 잘 알아두면 마음편하게 이용가능하다
751-2는 배차간격이 1시간~2시간이고
하루에 딱10회 운행.
633번도 751-2와 마찬가지로 배차간격1시간~2시간
하루10회운행이다
751-2와 633은 배차간격이 안좋기때문에
버스를 마침 타려는데 버스 출발시간과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아닌 이상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아니면 버스만 1시간 넘게 기다리게 될수도 있어서
이용에 주의를 둬야한다
만약 제주공항에서 대평리로 바로 온다면
공항에서 182번을 타고 중문환승정류장까지와서
530번으로 환승한 후 대평리정류장에 내리는것을 추천한다 (1시간20분소요)
또는
공항버스600번을 탑승후 상예입구까지 와서
530,531번 버스를 타는것도 괜찮다(1시간10분소요)
3. 카페 휴일로
박수기정에서 조금 걸어야하지만
바다뷰를 볼 수 있는 카페 휴일로.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좌석이 있어서
탁트인 바다를 보며 제대로 제주를 느낄수있다
여기 시그니쳐메뉴인 휴라떼가 참 맛있었다
이 날 비가 오락가락 이슬비가 흩뿌려지던날이라
약간 추운듯 했는데
휴라떼 만큼은 덜덜 떠는 한이 있어도 넘 맛있게 마셨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치즈케익도 추천.
4. 박수기정 맛집 대평밥상
대평리에도 식당이 꽤 있는데 그중에서
대평밥상에 들렀는데 깔끔하고 정갈한 한상이었다
야외테라스에서 먹었는데 햇빛도 좋고
박수기정을 바라보며 식사가 가능해서 더욱 좋았다
전복장이랑 돔베고기를 시켰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했다
5. 숙박 커먼스테이
원래는 가고싶었던 숙소가 있었는데
예약이 다 차서 차선책으로 찾은곳.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했다
일단 숙소청결상태가 아주 좋았고 창밖 뷰도 너무 예뻤고
옥상뷰도 너무좋았다.
근처 카페보다 더 멋진 뷰를 자랑하기 때문에
해질녘즈음에 올라가서 한참을 즐기고 내려왔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1층부터 계단으로 짐을 이동해야한다는 것 빼고는 다시 한번 묶고싶은 곳이었다.
짧은시간내에 빠르게 많은곳을 보고싶다거나
시끌벅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곳을 좋아한다면
대평리는 조금 안어울릴수도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하루쯤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조금은 느리게 여행을 즐겨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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