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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3코스 / 고덕,일자산코스 / 봄맞이 걷기운동 / 주말나들이

왕보라 2021. 4. 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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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3코스 / 고덕코스, 일자산코스 / 봄맞이 걷기운동 / 주말나들이

 주말 서울 나들이
작심삼일 운동코스
 향기로운 꽃가게와 함께하는 서울둘레길 3코스

 

강동 그린웨이

 

서울 외곽을 한 바퀴 도는 서울 둘레길은
총 8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http://gil.seoul.go.kr

 

8개의 코스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3가지 난이도로 나뉜다
그래서 초급 → 중급 고급의 순서로
하나씩 둘레길을 완주해보려고 한다.

그중 지난번에 초급 코스인 6코스 중 일부를 걸었고
이번에는 초급코스인 3코스를 걸어보기로 한다

 

서울돌레길 난이도

서울둘레길 3코스


3코스는 서울의 강동구와 송파구 지역에 걸쳐있고
거리는 26.1km 소요시간은 총 9시간이다

9시간을 한 번에 걷기에 무리라고 생각되어
3코스를 다시 3 등분한 것 중
3-2 코스 고덕역-올림픽역을 걸어보기로 했다

 

.

 

고덕역에서 올림픽역까지 걷는 3-2 코스는
일자산을 걷기 때문에 평지만으로 이루어진 곳은 아니지만
높은 산은 아니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는 않으면서
산 위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멋이 있고
걷는 중간 둔굴을 볼 수 있고
향기로운 꽃시장을 지나며 꽃구경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코스다.

 

 

 

 

고덕역에서 올림픽역까지 걷는 3-2 코스는
7.6km 약 3시간 15분 걸린다

 

서울둘레길 3-2코스 시작

고덕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이마트 방향으로 쭉 걷다가
이마트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면
일자산 초입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우체통이 있다

 

명일점 이마트 앞 사거리 횡단보도

반가운 스탬프!

 

고덕 일자산코스2 스탬프

둔굴을 이미지화 한 귀여운 스탬프

 

고덕 일자산 코스2 스탬프

스탬프를 찍고 오른쪽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길로 올라간다.

여기서부터 오르막 시작.

서울둘레길3코스

명일 산책길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쭉 직진한다

 

명일 산책길

올림픽공원, 일자산 방향으로 걷는다.

 

곳곳에 둘레길 표식이 있다.

저 주황색 리본을 따라가면 된다.

이름은 명일 산책길인데 산길이라

등산 느낌이 물씬이다. 벌써 약간 땀이 나고 있다.

조금 걷다 보니 숲길교라고 나오고

다리를 지나서 다시 약간의 숲길?산길?을 지난다.

숲길교
숲길교

숲길교를 건너서

일자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산책길이라고 표시된 산길을 산책하고 나오면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이라는 표지판이 나오고

내려와서 직진한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화원을 만날 수 있다.

 

여기서 꽃을 사고 집으로 갈 것인가

둘레길을 계속 진행할 것인가 고민이 되었지만

눈으로만 보고 유혹을 뿌리치고 둘레길을 계속 간다

바질트리

바질트리와 안개꽃이 너무너무 너무 예뻤다.

 

안개꽃화분

이 꽃가게를 시작으로

도매화원들이 쭉 있어서 꽃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꽃향기와 보는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구간!

 

행운 꽃 플라워 가게에서 시작해서 쭉 꽃가게들을 보고

용담화원 앞에서 희망농원 쪽으로 길을 건넌다

 

희망농원을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 방향으로 걷는다.

 

둘레길 주황색 표시를 보며 걷다가

아래 표지판이 나오면 좌회전한다.

방금 꽃가게들의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꽃 등장! 등나무 꽃이 향기롭다.

어렸을 때 초등학교 운동장에 항상 등나무가 있었다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걷는다.

 

한없이 직진하지 않고,

아래와 같은 곳이 보이면 우회전한다.

정신없이 걷다가.. 저기 아래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옴....

일자산을 따라 올라간다.

위 표지판을 보고 아주 조금 올랐는데

제법 내려다보는 맛이 난다.

여기서부턴 오르막이 좀 있어서

조금 걷다가 벤치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잠깐 쉬었다가 올라갔다.

 

한 30분은 놀다가 걷기 시작.

계속 산길을 걷는다.

 

 

지도에 표시된 위치만큼 걸으면 3-2코스 중 절반을 넘게 걸었고,

전망이 탁 트이는 구간에 다다른다.

이 구간부터 공동묘지가 나온다.

 

공동묘지가 나와서 조금 무섭다는 생각도 잠시,

조금 더 걷다 보면 둔굴이 나온다.

하마터면 지나칠 뻔했는데 주변 아줌마들이 구경하고 가라고 알려주셨다.

 

사진에 있는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면 볼 수 있다.

둔굴

둔굴은 둔촌(遁村) 이 집(李集) 선생이 공민왕 17년 신돈의 박해를 피해서

이곳에서 일시 은거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둔굴 구경 후 내리막길이라 쉽게 내려올 수 있었다.

이제 오르막은 끝.

오늘 걷기로 한 3-2 코스의 2/3를 지났다.

이제 오르막이 없어서 마음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방금 전까지 산길을 걸었는데

지금은 도로를 끼고 걷는다.

서울둘레길 3코스는 다양한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아래 강동 그린웨이가 보이는 곳에서

걷던 방향 그대로 횡단보도를 건너서 직진한다.

 

신호등을 건너서 걷다가 또 꽃집을 만났다.

 

봄이라 역시 예쁜 꽃들이 너무 많았다.

수국도 색깔별로 다양하게 있었고,

사시사철 꽃을 피우는 카랑코에들도 색깔별로 다양하다.

둘레길 처음에 봤던 안개꽃 화분들도 많고,

별수국도 보인다.

곧 어버이날인데 지금은 카네이션 가격이 저렴하다.

미리 준비해도 좋을 것 같다.

저건 향기 카네이션이라 꽃향기가 나는데

초코향? 같은 냄새가 난다.

 

너무 예뻐서 한참을 구경하고,

너무 사오고 싶었지만.. 같이 간 친구가 화분 하나를 사고

오늘은 패스..

조만간 꽃시장을 가보려고 한다.

 

이제 3코스 두 번째 스탬프를 찍으로 간다.

 

농원이 있어서 그런가..

이곳을 지날 때 유난히 똥냄새가.... 거름을 뿌려서 그런가 보다.

방이동 생태학습관 앞에 스탬프 발견

반가운 스탬프를 찍는다.

두 번째 스탬프를 찍고

오늘 서울둘레길 3-2 코스를 마무리한다.

 

지난번 6-1코스보다 산길이 있어서 조금 더 힘든 것 같았지만

단조로운 평지만 계속 걷는 것보다

산길도 걷고 초록 초록한 나무들도 많이 봤고,

중간중간 꽃가게 구경도 하면서

더 재미있던 코스였다고 생각된다.